총 공사기간 57개월…오는 2025년 11월 준공

삼성물산 카타르 LNG 프로젝트 서명식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카타르 LNG 프로젝트 서명식 (사진=삼성물산)

 

[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삼성물산이 카타르에서 총 1조85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기지 건설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Qatar Petroleum)가 발주한 것으로, LNG 수출을 위한 저장탱크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LNG 생산국으로 현재 세계적인 LNG 수요 증가에 맞춰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의 생산량을 늘리고 수출 기지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 같은 카타르 측의 수출 확대 추진의 일환으로 LNG 수출을 위한 저장탱크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단독으로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한다. 18만7000㎥의 LNG 저장탱크 3기와 항만접안시설 3개소, 운송배관 등을 시공한다. 공사금액은 16억7000만달러(약 1조8500억원)규모이며, 총 공사기간은 57개월로 2025년 11월에 준공한다.

삼성물산은 앞서 여러 건의 글로벌 LNG 프로젝트와 항만 시공을 경험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LNG 터미널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싱가포르 LNG 터미널 3단계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용량(26만㎥)의 LNG 저장탱크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75개 LNG 탱크 중 약 1/4인 18개를 시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카타르에서도 복합발전 수행 경험이 있어 입찰을 거쳐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통해 LNG 수입기지에 이어 수출기지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며 “LNG 프로젝트가 친환경 천연 에너지 사업으로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발주 예정인 사업에도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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