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곽병찬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사무국장 “동학개미 열풍 실감하죠”
[인터뷰] 곽병찬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사무국장 “동학개미 열풍 실감하죠”
  • 안다정 기자
  • 승인 2021.03.08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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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병찬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사무국장과 여의도 투교협 본관 건물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안다정 기자)
곽병찬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사무국장과 여의도 투교협 본관 건물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안다정 기자)

[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투자 1번지’ 여의도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이하 투교협)에서 만난 곽병찬 투교협 사무국장은 금융 콘텐츠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최근 동학개미·서학개미 열풍으로 투자 지형과 투자 인구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교육 콘텐츠도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곽 사무국장과의 일문일답.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는 어떤 목적으로 설립 됐나요?

투교협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합리적 투자마인드 형성과 투자능력 향상을 위해 금융투자협회 주도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증권금융, 코스콤 등 7개 기관이 뜻을 모아 설립됐습니다. 이 중 금융투자협회가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투교협은 비영리 단체라 모든 교육프로그램과 컨텐츠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의 공익기여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이 금융투자 분야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관련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알고 투자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먼저, 온라인 교육은 홈페이지, SNS 플랫폼 등을 통해 투자원칙, 금융  투자상품 이해, 자산관리, 투자전략,  투자심리, 투자자보호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 웹북, 웹툰 등 연간 360개의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누적 761만 건의 컨텐츠 이용 실적을 보였습니다. 유초중고 교원특별과정도 운영. 제작 콘텐츠를 금융회사, 정부/지자체 등 공공단체에 공유해 확산 시키고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뿐 아니라 오프라인 교육도 병행 중입니다. 대학생 투자동아리 등 대학생, 기업/단체 등 임직원, 수요특강 등 정례특강 및 연금·펀드·금융세제·자산관리 만화 등 책자도 발간 보급 중입니다. 다만 작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합교육이 불가피해진 측면이 있어 제한적으로 실시할 수밖에 없었지만, 올해와 내년을 기점으로 수요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닝 강의를 듣는 연령층은 어떻게 되나요? 한 쪽으로 편중돼있는지, 전 연령에 걸쳐 골고루 듣는 편인가요?

투교협은 작년 기준 총 91편의 동영상 컨텐츠를 제공했습니다. 먼저 전 연령대가 골고루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20~40대 특히 30대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작년 초보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되면서 젊은 층의 이용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대 19%, 30대 46%, 40대 24%, 50대 8%, 60대 이상 2% 등의 추이를 보였습니다.

먼저 작년 젊은 층의 시장진입이 급증함에 따라 주린이 모여라, 초보투자자 길라잡이 등 초보투자자를 위한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이뿐 아니라 특강도 열었는데요.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돕고 국내외 시장 전망, 투자전략 등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들의 시의성 있는 특강도 23차례 제공했습니다.

작년 한 해 동학개미운동이 증권시장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투자자 눈높이도 높아졌는데, 차후 준비하고 있는 콘텐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투교협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소위 동학, 서학개미의 초보투자자의 투자확대 등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장기·분산·적립투자 등 투자의 기본기를 다지는 콘텐츠와 함께 시장의 단기적 조정에 대비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콘텐츠의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꾸준히 투자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연금투자에서도 그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ETF 관련 집중탐구 시리즈를 제작할 계획입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신년사에서 조기 금융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는데, 투교협의 역할은 무엇인지 말해주세요. 금융문맹테스트뿐 아니라 다른 교육콘텐츠도 구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금융 조기교육이 효과적이라는 점에 공감합니다. 투교협은 중고생을   위한 체험형 교육, 학교 현장교육, 금융투자 뮤지컬 공연과 책자, 웹툰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먼저 체험형 교육은 여의도에 운영중인 금융투자체험관(Financial Village) 교육과 금감원, 거래소의 교육시설 및 금융투자회사와 연계한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체험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교육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고교 창의체험활동시간, 고3 수능 후 기간 등을 활용하여 청소년 교육 전문 강사를 희망하는 학교에 파견하여 이론교육과 모의투자 등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여의도고와 부산 지역 고교에서 시범과정으로 10시간의 특별교육 과정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엔터테인 요소를 결합한 금융투자 뮤지컬은 작년 10월 아임유(I’m You)라는 작품을 제작, 8개 고교에서 공연을 통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경제와 자본시장, 투자의 필요성, 금융투자 분야 진로 등 정보를 제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콘텐츠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가장 높은 편입니다.

또한 작년에는 투자를 포함한 금융 전 분야에서 청소년기에 알면 좋을 지식과 정보를 망라하여 ‘슬기로운 금융생활’이라는 웹툰을  홈페이지 등에 제공하고, 전국 고교도서관에 책자로도 보급 하고 있습니다. 

사실 작년보다 올해 10월 오픈을 목표로 중요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잠재·초보 투자자를 위한 ‘금융투자 Test 플랫폼’을 구축하는 겁니다. 잠재·초보투자자를 위해 온라인 교재와 이러닝 코스, 자가 테스트 등을 통해 필요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금융 교육 콘텐츠의 저변이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콘텐츠 타깃인 잠재·초보 투자자는 이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기 전 금융투자의 이해, 금융투자의 기본, 금융투자상품의 이해와 선택·보유관리, 투자자 권리·책임 등 투자자보호, 디지털금융 등 종합적인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투자자교육기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사모펀드 사태, 마진콜 사태 등 투자자 민원 발생이 늘었고 금융당국과의 갈등도 잦았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한 해법을 교육적 관점에서 말씀해주세요.

재작년과 작년은 파생상품, 사모펀드 등 불완전판매 이슈로 투자자들의 피해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투교협도 이의 재발방지와 피해예방을 위해 작년 파생상품과 사모펀드의 수익구조, 위험관리, 투자자보호 내용 등을 담은 콘텐츠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교육 콘텐츠를 통해 적확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했습니다. 특히, 40편의 시리즈로 구성된 파생상품스쿨 시리즈를 통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보, 지식 제공에 노력을 기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투자자 피해는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비중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세부적으로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금융, 투자숙려제도, 해피콜 제도 등 투자보호제도를 알리는 콘텐츠도 제공을 많이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달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는 만큼 금소법중 투자와 관련된 부분을 투자자 관점에서 설명하는 콘텐츠도 고안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소감

저희는 제공된 콘텐츠에 대해 ‘이해하기 쉬웠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콘텐츠 이용 후 투자의사 결정과정이나 투자행동에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와 같은 투자자의 댓글을 접하면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느끼긴 합니다. 좀 더 많은 잠재·초보 투자자들이 투교협이 고민해 제공하는 콘텐츠를 많이 접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꾸준한 투자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안다정 기자  yieldabc@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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