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업체 이메일 해킹한 뒤 수취계좌 정보 바꿔 오송금하게 하는 수법
본부 부서와 영업점 협업 통해 금융사기 차단

경남은행 외환사업부 직원들이 근무하는 모습.(사진=BNK경남은행)

[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BNK경남은행은 지역 수입업체의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 피해를 막아내고 소중한 고객의 자산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경남은행 외환사업부는 울산에 소재한 수입업체로부터 유로화 3만2000유로(약 4300만원) 무역대금 송금 의뢰를 받았다.

외환사업부는 송장(Invoice) 검토 과정 중 예금주, 송금수취계좌, 수취은행 등 중국 수출업체의 수취인 정보가 종전과 불일치함을 시스템에서 확인하고 송금을 보류하는 한편, 수입업체를 담당하는 삼산동지점과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삼산동지점은 수입업체에 중국 수출업체의 수취인 정보가 종전과 불일치해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왔다.

수입업체는 중국 수출업체에 유선으로 연락해 내용을 확인,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를 인지하고 경남은행에 송금 의뢰를 취소했다.

해외 송금 서류심사를 담당하는 외환사업부 이주현 과장은 "최근 수입업체 이메일을 해킹한 뒤 수취계좌 정보만 바꿔 대금을 입금하게 하는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날로 교묘해지는 이메일 해킹 무역사기로부터 지역 수입업체가 피해를 입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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