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융 비롯해 건강·블록체인·스타트업·e스포츠까지 아우르며 MZ세대 취향 저격
슈카·던밀스 효과로 채널 조회수 1억회 달성 눈 앞 … 평균조회수만 10만회 달해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금융시장 주 고객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MZ세대를 사로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과 언택트에 익숙한 엄지족인 MZ세대 겨냥해 기업들마다 유튜브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한화생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어려운 설명과 소개 다 뺐다 … 흥미위주 접근으로 보험 관심 끌어 올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대형보험사에 걸맞게 보험, 금융정보를 비롯해 건강, 블록체인, e스포츠까지 다양한 채널을 적극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채널마다 각 분야 전문가와 인기 셀럽들이 출연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세분화된 MZ세대의 다양한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보험)▲한화생명 건강톡(건강)▲LIFEPLUS(한화금융)▲DREAMPLUS(블록체인·스타트업)▲한화생명e스포츠(e스포츠) 등 각각 성격이 다른 5개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외계인 납치 보상 보험 ▲먹방러를 위한 대식가 보험 등 신박한 보험 정보를 알려주는 ▲붬(보험)내려온다 시리즈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해당 시리즈는 세상에 이런 보험이 있나 싶은 보험들을 3분 길이 짧은 영상에 전달해 평균 조회수 10만 건을 유지중이다.

여기에 국내 최초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가 운영하는 비온뒤와 함께 만드는 의학건강 유튜브 채널 건강톡도 있다. 암·당뇨·치매 등 한국인 발병률이 높은 질병 정보와 예방법을 홍혜걸·여에스더 부부, 장진석 비뇨의학과 전문의 등 의료인과 협업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화생명은 한화금융계열사(생명, 손해보험, 투자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LIFEPLUS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MZ세대를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LIFEPLUS는 구독자 149만명을 보유한 인기 경제 유튜버 슈카·힙합괴물 던밀스 등 MZ세대에게 친숙하고 인기 있는 유튜브 셀럽들을 내세운 예능 콘텐츠로 톡톡한 성과를 보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슈카가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등 각 분야 투자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전하는 콘텐츠 슈카의 THE MASTER는 평균 조회 수 64만회, 최고 조회 수 132만회를 기록하는 등 LIFEPLUS 채널의 효자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힘입어 LIFEPLUS 채널은 지난 25일 기준 약 9500만회 PV(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곧 1억회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TV와 공동으로 제작한 투자 웹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도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시즌4까지 방영 중이며 조만간 넷플릭스에서도 시청이 가능할 전망이다. 경제와 예능의 만남으로 넷플릭스까지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경제 알못 래퍼 던밀스가 투자 공부를 통해 재테크 박사로 거듭나는 스토리를 그린 돈밀쓰(돈이 밀려오는 쓰타일) 콘텐츠도 평균 조회 수 10만회 이상을 꾸준히 기록 중이다. 이는 인기몰이를 통해 10대들까지 경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열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 e스포츠로 보폭 넓히는 보험사 … 접점 많아질수록 호감도 높아져

이밖에 한화생명은 보험, 금융 외 분야에서도 MZ세대의 관심이 높은 e스포츠, 블록체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혀나가고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팀 선수들의 개성 넘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채널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구단 셰프 백종순 여사가 출연자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차려주고 대화를 나누며 진솔한 얘기를 나누는 ‘힐링식당’ 콘텐츠는 e스포츠업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참신한 형식으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한화생명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브랜드 ‘DREAMPLUS(드림플러스)’ 유튜브 채널에서는 블록체인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주는 ‘블록깨기’를 통해 블록체인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고 저변을 넓히기 위해 힘쓰고 있다.

여기에 스타트업 법률 웨비나 시리즈를 업로드해 드림플러스 입주 스타트업을 위한 법률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딱딱한 금융사의 이미지를 벗어나 MZ세대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채널별 특성에 맞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받는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선보여 진정성 있는 브랜드 팬덤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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