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 일평균 거래대금 전년비 50%↑… 시가총액도 6년만에 22조 기록

K-OTC시장 연도별 거래규모 현황. (단위: 억원, 천주)
K-OTC시장 연도별 거래규모 현황. (단위: 억원, 천주)

[금융경제신문=전진홍 기자] 국내 장외주식시장(K-OTC)이 소액주주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혜택과 비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OTC 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전년 동기(43억1000만원) 대비 21억6000만원(50%) 증가한 64억7000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연간거래대금은 7954억원이었으며, 누적 거래대금 역시 2018년 3월 1조원대에서 지난 2월 4조원을 돌파하고 6월말엔 4조6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은 전년 동기(79만4454주) 대비 14만4618주(18%) 증가한 93만9072주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6월말 기준 22조931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5조493억원 증가했으며 이는 6년만의 최고치였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개별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기업 또한 SK에코플랜트, 넷마블네오, 세메스, 포스코건설, LS전선 등 5개사로 늘어났다. 기업의 자발적 시장 진입도 지속적으로 상반기 중 10개사가 K-OTC시장에 진입했고, 6월말 기준 거래기업수는 등록기업 36사, 지정기업 103사 등 139사였다.

한편, K-OTC기업은 상반기 중 유상증자 등을 통해 214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K-OTC시장이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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