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9곳이 관심... 군포 지역 핵심 입지
주민들, “컨소시엄 시공은 브랜드 가치 떨어지고 부실 시공의 원인”

산본1동1지구 재개발 후 조감도 (사진=산본1동1지구 정비사업위원회 제공)
산본1동1지구 재개발 후 조감도 (사진=산본1동1지구 정비사업위원회 제공)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한국자산신탁이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 경기도 군포시 산본1동1지구 재개발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 이후 컨소시엄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단독입찰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달 2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의 내용 중 단독입찰만 가능하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 이전부터 컨소시엄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정비사업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반대집회를 여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입찰마감은 다음달 7일이지만 정비업계에 따르면 산본1동1지구 재개발사업에 이미 모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으로 입찰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컨소시엄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불만은 일파만파로 커진 상태다.

주민들의 컨소시엄 반대 이유는 ‘아파트 브랜드 가치 하락’, ‘입찰 경쟁력 저하’, ‘완공 후 하자 보수의 책임’ 등 다양하다.

산본1동1지구 재개발사업은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78-5번지 일대 구역면적 8만4398.9㎡을 대상으로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202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최근 건설시장에 원자재 값 폭등과 공사비, 인건비 상승, 분양저조 문제에도 지난 2일 열렸던 현장설명회에서 건설사 9곳이 관심을 보였을 만큼 산본1동1지구는 군포지역에서 핵심 입지로 꼽힌다.

현재 반대파 주민들은 현장설명회 이전에도 입찰공고에 단독입찰만 가능하다는 조항이 빠졌으니 재입찰 공고를 내기 위한 총회를 정비사업위원회에 건의한 상태다.

한편 지난 2일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시공사는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호반건설, 우미건설, 화성산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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