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입찰 마감, 컨소시엄 개발 반대하는 주민들과 갈등 지속

산본1동1지구 재개발 후 조감도 (사진=산본1동1지구 정비사업위원회 제공)
산본1동1지구 재개발 후 조감도 (사진=산본1동1지구 정비사업위원회 제공)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경기 군포시 산본1동1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에서 발생한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는 한 달여 만인 6월 30일자로 중단된 상태다. 시행을 맡았던 한국자산신탁 측은 현장설명회에 참여했던 시공사들에게 입찰 중지에 대한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산본1동1지구 재개발은 컨소시엄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 왔다. 지난 5월 2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내용 중 단독입찰만 가능하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주민들은 정비사업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반대집회를 여는 등 갈등이 계속돼 왔다.

이후 갈등의 양상은 더 짙어지고 있다. 비대위 5인이 주축이 된 소집요구서가 위원회에 접수됐다. 전체회의소집요구자에 의한 전체회의 소집요구서는 토지 등 소유자 20% 이상이 집계되면 전체회의를 진행해야 한다. 위원회 측은 회의는 빠른 시일 내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대위는 입찰지침서상에 컨소시엄 금지조항, 공사비 3.3㎡ 당 예정가격 570만원 등을 명시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컨소시엄을 반대하는 이유는 ‘아파트 브랜드 가치 하락’, ‘입찰 경쟁력 저하’, ‘완공 후 하자 보수의 책임’ 등 다양하다.

산본1동1지구는 금정역을 도보 이용가능하고 지하철1호선, 4호선 더블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우체국, 병원, 약국, 마트, 은행 등 생활환경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관모초, 곡란초, 곡란중, 산본고 등이 가까워 최근 건설시장의 분양저조, 원자재, 공사비, 인건비 상승 등에도 불구 대형 건설사 9곳이 관심을 보일 만큼 군포지역의 노른자라 불리는 곳이다.

산본1동1지구 재개발사업은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78-5번지 일대 구역면적 8만4398.9㎡을 대상으로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202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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