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 (사진=KB증권 제공)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 (사진=KB증권 제공)

[금융경제신문=송진우 기자] KB증권은 지난달 18일부터 24시간 실시간 환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기존 오후 3시 30분까지 → 익일 새벽 2시까지)에 따른 시장 혼선이 없도록 다음 달부터 오는 6월까지 야간시간대에 시범 거래를 실시한다. 앞서 지난해 2월 기획재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늘리는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KB증권은 외환시장 개장 시장 연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해외주식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실시간 환전 가능 시간을 기존 7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에서 24시간으로 확대했다.

실시간 환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까지 가능하며 공휴일(일요일 제외)에도 환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시스템 점검을 위해 환전 가능 시간 중 오후 11시 45분부터 익일 새벽 0시 15분까지 30분간 거래가 제한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KB증권 관계자는 “기존 외환시장 종료(오후 4시) 후에는 마감 환율로만 환전할 수밖에 없어 고객들이 환율 변동에 따른 대처에 불편함을 겪었던 것은 사실이었다”며 “이러한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선제적으로 24시간 실시간 환전 거래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외환시장 종료 후 환전금액(미국 달러 기준 서비스 시행 전후 10영업일간 비교)이 서비스 시행 전 대비 2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4개국 주요 통화(달러, 엔화, 홍콩달러, 위안화) 대상으로 실시간 환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서비스 제공 통화는 확대될 예정이다. 24시간 실시간 환전 거래 서비스는 KB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KB M-able(마블), M-able mini(마블미니), 홈트레이딩시스템(HTS) H-able(헤이블), M-able 와이드 및 24시간 데스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김영일 KB증권 마블 랜드 트라이브(M-able Land Tribe)장은 “24시간 실시간 환전 거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해외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고객의 수요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미래를 멀리 내다보며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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