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현장에서 레미콘운송정보 관리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송도 현장에서 레미콘운송정보 관리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레미콘사·차량 관제사와 개발한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을 전 현장에 도입하고 콘크리트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사는 특성 및 설계에 따라 레미콘 배합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정확히 배합된 레미콘이 공급돼야 한다. 또 레미콘 공급이 중간에 끊기면 강도 저하, 균열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필요 물량이 정확한 시간에 공급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은 레미콘 차량 위치 정보와 배합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설계 기준에 따라 정확히 배합됐는지 확인이 가능하고, 레미콘 도착시간에 맞춰 타설 속도화 잔여 물량에 따른 배차 간격을 조정해 불필요한 추가 레미콘으로 인한 원가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건설 현장·사무실 어디서나 손쉽게 확인 가능하고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각 차량의 레미콘 규격과 물량을 자동화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건설업계가 보다 안전하고 좋은 품질의 건설을 할 수 있도록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 도입을 희망하는 공공·민간사에게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교류했다고 밝혔으며 지난해에는 국토부가 주최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콘크리트 품질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보를 분석하고 모니터링 해 이상 징후를 예측하는 시스템 ‘스마트 대시보드’를 구축하고 상용화 중이다.

스마트 대시보드는 레미콘 운송정보 시스템에서 수집된 콘크리트 정보와 품질시험 결과의 상관 관계를 분석해 콘크리트 품질 불량원인을 제거하고 불량 레미콘 반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여주 어코신 물류센터 현장, 케이원디 시흥 물류센터 현장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테스트를 완료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고객에게 최고 품질을 선사하는 건설사가 되도록 품질기술교육원을 개원해 직원들의 품질기술 능력을 향상시키고 스마트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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