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사업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로 수익성 개선 가능성
생성형 AI 출시 추가 성장동력…보유 현금성자산 ‘밸류업’ 기대감

지난해 9월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REAL Summit 2023’에서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생성형 AI인 ‘FabriX’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제공)
지난해 9월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REAL Summit 2023’에서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생성형 AI인 ‘FabriX’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제공)

[금융경제신문=송진우 기자] KB증권은 삼성SDS에 대해 CSP(Cloud Service Provider)와 MSP(Managed Service Provider)의 클라우드 사업이 고성장 중이며 이달 출시 예정인 삼성SDS의 생성형 AI인 ‘FabriX’로 기업들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원으로 유지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삼성SDS의 투자포인트는 3가지다.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변화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 ▲생성형 AI 솔루션 출시에 따른 추가 성장 동력 확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에 대한 기대감 확대”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사업 중 전산 자원(컴퓨팅 인프라)을 제공하는 CSP 사업은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S의 CSP 매출액은 8218억원(+31.0% YoY)으로 예상되고, MSP 사업은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멀티 클라우드를 관리해야만 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동향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환경 구축 수요 증가에 따른 협상력이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의 생성형 AI인 ‘FabriX’는 클라우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성형AI 솔루션 중에서 기업에 최적인 생성형 AI모델을 채택하고 모델을 고도화하는 MLops(Machine Learning Operations) 솔루션”이라며 “지난달 개최된 글로벌 IT박람회 MWC24에서 생성형 AI의 정확성,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MLops 솔루션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삼성SDS가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 규모는 5조5000억원으로 전체 자산 대비 44.6%를 차지한다”며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삼성SDS가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의 처분(자사주 매입이나 M&A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도 동반 상승하는 동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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