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힌지 사업 부진 예고… IDC 납품·전장 등 신사업은 유망

IBK투자증권은 전기·전자 부품 관련 강소기업 KH바텍에 대해 기존의 폴더블 힌지에 이어 IDC납품과 전장사업의 성장으로 장기 전망은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KH바텍 홈페이지 캡쳐)
IBK투자증권은 전기·전자 부품 관련 강소기업 KH바텍에 대해 기존의 폴더블 힌지에 이어 IDC납품과 전장사업의 성장으로 장기 전망은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KH바텍 홈페이지 캡쳐)

[금융경제신문=송진우 기자] IBK투자증권이 전기·전자 부품 관련 강소기업인 KH바텍에 대해 장기 성장 전망은 유효하며 향후 성장 동력을 추가로 확보할 때 마다 밸류에이션과 이익 개선이 동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KH바텍은 폴더블 힌지(Hinge), 자동차 전장 부품인 디스플레이용 브라켓(Bracket), 배터리셀을 충격에서 보호해 주는 엔드플레이트(End plate) 등을 생산하는 전기·전자 관련 부품회사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KH바텍 투자 포인트로 ▲힌지(Hinge) ▲신공법의 메탈 케이스 ▲브라켓(Bracket) ▲전기차 End plate 등 네 가지를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KH바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0.4% 증가한 643억원으로 예상했다. 힌지 매출은 계절성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출이 신규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0.9%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힌지 신제품 영향도 일부 있겠지만 인터넷데이터센터 매출과 전장용 브라켓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KH바텍의 주요 제품은 힌지, 브라켓, 배터리용 End plate 등이다. 현재는 힌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당분간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브라켓은 모바일에서 전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고 전장 관련 매출액은 올해부터 글로벌 전장 부품 회사를 시작으로 확대될 것 같다. 아울러 신규 메탈 케이스 관련 수혜도 기대된다. 티타늄 소재 적용 모델의 확산 가능성과 메탈 케이스 적용 모델의 확산으로 중저가 모델 생산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동사의 입지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그는 KH바텍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네 가지를 들었다.

먼저 힌지는 지난해부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사의 물량 증가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큰 폭의 물량 증가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올해 신규 모델 출시로 전년대비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신공법의 메탈 케이스다. 김 연구원은 인터넷데이터센터의 성과가 나타난 것을 올해부터라고 판단하며 최근 소재 변경을 통해 Flagship 모델에 본격적으로 채택됐고 티타늄 소재를 적용한 모델이 좀 더 확산될 여지는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음으로 Bracket이다. 브라켓은 저가 플라스틱 모델에 장착되는 디스플레이 보호 기구물로 ▲최근 경쟁 구도 변화가 예상돼 점유율 개선 ▲전장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될 가능성 때문에 고객은 해외와 국내에 다양하게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End plate다. 김 연구원은 “아직은 가시권에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향후에는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배터리 모듈에 필요한 부품인데 국내 Cell업체로 공급 예정이고 본격적인 매출액은 내년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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