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甲질?” … 보험설계사 블로그들 네이버가 상단 못 뜨게 만들었다
“벌써 甲질?” … 보험설계사 블로그들 네이버가 상단 못 뜨게 만들었다
  • 장인성 기자
  • 승인 2020.07.23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험 키워드 검색 시 과거 블로그 노출됐지만 현재는 노출조차 안 돼
조회 수 부터 폭락 설계사 집단 반발 … 네이버 “로직에 의해 움직여 우린 죄 없어”
사진설명 - '암보험'으로 검색했을 때 지식인, 포스트, 뉴스까지 검색됐으나 블로그는 통합검색에서 노출 안됐지만 '암보험 가입'으로 검색했을 때엔 블로그가 노출됐다.사진출처 - 네이버
사진설명 - '암보험'으로 검색했을 때 지식인, 포스트, 뉴스까지 검색됐어도 블로그는 통합검색에서 노출 안됐으나
'암보험 가입'으로 검색했을 때엔 블로그가 통합검색에 노출된다.
사진출처 - 네이버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본격 보험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이지만 판매 수수료 11% 논란에 이어 이번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영업을 하고 있는 보험설계사 블로그 노출 빈도도 줄였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어 대형 플렛폼 갑질이라는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 보험 키워드 검색 시 과거 블로그 노출됐지만 현재는 노출조차 안 돼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보험시장을 준비 중인 네이버가 보험 관련 키워드 검색에서 보험설계사 블로그가 상단에 표시 안 되도록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태는 보험설계사들이 영업수단으로 활용했던 네이버 블로그를 네이버 검색을 통해 보험 상품을 찾을 때 과거와 달리 통합검색에서 블로그 내용 자체가 전혀 표시되지 않아 생긴 일이다.

보험사 속한 전속설계사 뿐 아니라 GA(독립법인대리점)소속 설계사들은 알기 어려운 정보나 보험 관련 지식을 막상 만나기 어려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손쉽게 설명하기 위해 인터넷 블로그 등을 활용해왔다. 이는 고스란히 영업 확대 수단 중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 네이버파이낸셜이 보험업에 진출할 시기에 맞춰 블로그 노출 횟수가 현저하게 줄어들기 시작했고 급기야 아예 통합검색에 노출조차 안 되기 시작했다. 따로 블로그 탭을 누르기 전까지는 아예 통합검색 창에 뜨지도 않았다.

실제 네이버 검색을 통해 ‘암보험’을 검색했을 경우 블로그를 따로 누르지 않는 한 절대 블로그가 통합검색에서 노출 되지 않고 있다. 보험 말고 다른 키워드로 검색을 했을 경우엔 보험과 다르게 블로그가 통합검색에 표시되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이 때문에서 보험설계사들은 검색 상위 결과를 네이버가 인위적으로 블로그 노출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블로그 노출 빈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영업에 심대한 타격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보험업계 관계자는 “하필 네이버 보험 서비스가 나온다고 할 때 해당 일이 불거지는 것은 우연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며 “설계사들 사이에선 네이버가 벌써부터 자신들의 보험 서비스 광고하기 위해 경쟁자를 제거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고 지적했다.

◇ 조회 수 부터 폭락 설계사 집단 반발 … 네이버 “로직에 의해 움직여 우린 죄 없어”

현재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보험설계사 A씨는 검색에서 블로그 노출 빈도가 확 줄어들면서 조회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게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포털에서 인위적으로 검색내용을 조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특정 검색어에 대한 내용을 배제하는 것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문제로 제기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오로지 검색 로직을 통해서만 움직일 뿐 자신들이 검색어에 대해서 노출을 막았다는 것은 인정하기 어렵다”며 “특정 보험에 대한 검색 말고 추가적으로 검색어를 추가하면 블로그가 검색되고 있다”고 답했다.

즉 ‘암 보험’으로 검색했을 때는 뜨지 않았던 블로그가 ‘암보험 가입’이라고 검색했을 때 블로그가 메인화면에 노출된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보험설계사 A씨는 “말도 안되는 갑질이라며 소비자들이 처음부터 암보험 가입을 검색하고 들어가는 경우가 얼마나 될 것 같냐”며 “좋은 검색어는 자신들이 선점하고 직접 가입하려는 소비자들만 보험설계사들이 챙기라는 뜻 아니냐는 신호”라고 비판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경제신문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225 에이스가산포휴 904호
  • 대표전화 : 02-783-7451
  • 독자제보 및 광고문의 : 02-783-2319
  • 팩스 : 02-783-1239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418
  • 등록일 : 2010-11-18
  • 발행인·편집인 : 최윤식
  • 편집국장 및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경희
  • 금융경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금융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etimes.co.kr
  • ND소프트
뉴스레터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