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식 이사장이 샤르자 디지털부 셰이크 사우드 사무총장에게 SLW 초청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서울디지털재단 제공)
강요식 이사장이 샤르자 디지털부 셰이크 사우드 사무총장에게 SLW 초청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서울디지털재단 제공)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서울디지털재단은 지난 13일 아랍에미리트(이하 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세계정부서밋'(이하 WGS)에 초청받아 ‘서울 스마트라이프 위크'(SLW)를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오세훈 시장은 앞서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 2024’에서 미래 스마트도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도시·기업간 첨단 스마트도시 기술을 교류하는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오는 10월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대다수 전시회가 기술에 중점을 뒀다면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는 일반 소비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소재 위주의 사람에 초점을 맞춘 전시라 할 수 있다. 일상에서 첨단 과학기술이 구현되는 모습으로 서울의 스마트한 이미지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WGS에는 UAE와 대한민국의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비롯해 미국, 튀르키예 등 각국의 정부 관계자와 세계보건기구(WHO), 세계경제포럼(WEF), 세계은행(WorldBank), NVDIA, OpenAI 등 국제기구 및 기업이 참가해 세계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WGS는 올해로 11회째를 맞았으며 UAE 셰이크 알막툼 총리 겸 두바이 국왕이 정부 간 지식 교류를 위해 창설한 국제회의다.

올해 WGS는 25개국 정상과 120개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12일부터 14일까지 열렸으며 ‘미래 정부의 구상’ 이라는 주제로 기후, 인공지능(AI), 신냉전 등 지구촌 주요 안건에 대해 의견을 교류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13일 UAE 미래개발부 오후드 칼판 알루미(Ohood Khalfan Al Roumi) 장관, 모하마드 빈탈리아(Mohamed Bin Taliah) 정부 공공서비스 총괄 등과 간담회를 통해 서울의 생성형 AI 서비스, 메타버스 서울에 대해 소개하며 서울 스마트라이프 위크에 알루미 미래부 장관의 참여를 독려했다.

알루미 장관은 “재단에서 개발하고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는 향후 공공이 가져야 하는 민첩한 대응 중 하나로 UAE에서도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로 향후 재단과의 지속적인 관계 교류를 통해 서울의 우수한 사례를 지속 공유받기를 희망한다”며 “올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SLW에 초청에 감사하며 행사 참여를 통해 서울의 우수한 스마트라이프 솔루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빈탈리아 총괄은 “기술을 넘어 사람에 중심을 둔 SLW의 기조가 매우 인상깊다”며 “UAE 정부가 SLW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14일에는 인근 과학연구기술혁신파크로 이동해 샤르자 디지털부(Sharjah Digital Department) 셰이크 사우드(Sheik Saud Bin Sultan Mohammed Al Qasimi) 사무총장과 간담회를 열어 서울 스마트라이프 위크에 대한 홍보를 이어갔으며 이와 함께 서울디지털재단과 추진 중인 교차실증 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사우드 사무총장은 “서울디지털재단의 SLW 주관을 축하하며 샤르자 디지털부에서도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서울디지털재단과의 교차실증 추진을 위해 실무적인 논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샤르자 디지털부는 지난해 11월 서울디지털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차실증 사업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샤르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샤르자e정부(e-Government Department)와 통합된 바 있다.

강요식 이사장은 “서울 스마트라이프 위크는 서울시가 최초로 주최하는 행사로 서울 시정철학을 담아 ‘기술’보다는 ‘사람’ 중심의 미래 스마트라이프를 구현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전시, 어워즈, 컨퍼런스의 다양성 및 미래 지향성을 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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