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79% 금리인상 예상해… 가계부채 급등 및 미국과의 금리격차 우려한듯

[FE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 인상했다.

30일 오전 한은은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1.50%)에서 1.75%로 인상했다.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8회 연속 동결하다가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로 해 결정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금융 전문가들은 최근 가계부채 급등과 미국과의 금리격차를 우려해 이와 같이 결정한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28일 금융투자협회가 106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79%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21%에 그쳤다. 협회 측은 “한미 금리 폭 확대로 자본유출 가능성이 커져 이달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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