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수많은 사람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의 연락처로 광고성 문자 혹은 전화를 받아봤을 것이다. 이런 경우 통신사의 가입당시 ‘마케팅 수신 동의’란에 체크한 것을 해지하면 더 이상 광고성 연락은 오지 않는다.하지만 광고는 비단 핸드폰 단말기에 국한 되지 않는다. 한 제보에 따르면 K이통사의 경우 TV 인공지능 역시 시청자에게 동의 없이 제품을 소개하고 광고를 내보내고 있었다.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보았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광고가 송출되지 않게 AI를 조작하는 방법 뿐 시정조치는 없었다.요즘 흔히 ‘맞춤형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자동차보험은 매년 새로 계약해야 하기 때문에 빠짐없이 챙겨야하는 대표적 국민보험상품이다. 자동차 보유자라면 의무보험인만큼 매년 갱신도 따져야 한다. 가입 회차와 사고율에 따라 책정되는 보험 할인할증 등급에 따른 할인율도 보험사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에는 사고경력을 고려해 사고자는 보험료 할증 및 무사고자는 할인하는 '우량할인·불량할증등급 제도'를 운영 중이다.자동차 운전경력이 3년 이상 단절됐더라도 장기 무사고자는 과거 무사고 경력 등을 인정받게 된다. 지난 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개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2016년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시작한 추공 작가의 ‘나 혼자만 레벨업’ 이후 국내에는 소위 ‘나 혼자’ 열풍이 불었다. 마치 일본 라이트노벨, 만화 등에서 ‘이세계물’이 주류를 이루게 됐듯, 국내 대중매체의 판도가 나 혼자만 레벨업의 주인공 ‘성진우’ 처럼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인생에서 특별한 계기를 기점으로 성장하게 되는 스토리가 주를 이루게 됐다.주인공 성진우가 살아가는 현대의 서울에는 10년 전부터 ‘게이트’라는 던전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생겨나게 됐고 그 던전의 마수들은 인간이 가진 일반적인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고환급 단기납 종신보험의 환급률이 더 내려갈 전망이다. 금감원이 올해 두 번째로 단기납 종신보험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생명보험사에 대한 현장조사에 돌입하자 영업현장에서는 보험 상품의 반짝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보험업계에 따르면 6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생보사들에 단기납 종신보험의 환급률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이 상품의 환급률을 현 120%대 초반에서 110%대로 조만간 낮아질 거란 전망에 120%대 환급률을 서둘러 챙기라는 절판마케팅이 고개를 들었다.앞서 금융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고물가가 장기화 되면서 지난 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가계 통신비 완화를 위해 5G 기계로도 LTE 요금제를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 가입제한 개선’, ‘5G요금제 최저구간 신설개편’, ‘저가 5G 요금제 + 중저가 단말기 확대’, ‘선택약정할인 사전예약제’ 등의 정책을 시행 혹은 시행예정에 두고 있다.이런 소식들이 반갑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작용이나 해소되지 않는 문제들이 야기할 피해들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그 중 하나를 예로 들면 ‘데이터 초과요금 상한제’가 있을 것이다. 지난 2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 대비 충당금 적립 수준을 집중 점검한다. 부동산 미분양 속출과 비수도권 부동산 PF 사업장을 중심으로 부실 위험성이 커지고 있으며, 은행들이 대손충당금 산정 체계를 미흡하게 운영한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파악했기 때문이다.금감원은 지난달 25일 업계 임원들을 불러 PF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었다. PF로 전환이 안되는 브릿지론에 대해서는 손실 100%를 인식해 충당금을 적립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국민·신한·우리·NH농협·광주·대
정부가 10년 만에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를 추진한다. 스마트폰 가격이 크게 오르자 유통업체 간 경쟁을 통해 가격을 내리겠다는 전략이다.단통법은 2014년 10월 고객 유치를 위한 이통사들의 무분별한 단말기 지원금을 공시화하고 지원금은 최대 공시지원금에 15%로 제한하는 것이었다. 단말기 가격은 통신사마다 같으니 각 통신사는 질 좋은 서비스와 그에 따른 광고로 고객을 유치하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정보에 취약한 고객에게도 동등한 구매 기회를 주자는 취지였다.하지만 실상은 이통사들은 경쟁하지 않고 담합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는 1400만 주식투자자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등 연기금 및 개인·퇴직연금 가입자 등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노후와도 직결된 문제로, 그 성장의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선순환되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의 발언이다.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업계는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 토론회에서 발표된 자본시장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환영과 기대를 표명하기도 했다.증시의 고질적 저평가를 의미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소 방안 중 하나로 정부의 상속세 인하 카드가 이슈다.윤석열 대통령
지난 11일은 비트코인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날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SEC는 지난 수년간 신청된 현물 ETP를 거부해왔기에 이번 결정의 의미는 남달랐다. 관련 업계는 암호화폐(가상자산)의 제도권 진입과 재산적 가치를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의미로 받아들였다.하지만 이날 SEC 위원들이 낸 성명서를 보면 승인 결정을 둘러싼 위원들 간 온도차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작년 미국 컬럼비아 항소법원에서 이뤄진 SE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요즘 연말이라 더 자주 오는 듯한 이벤트나 광고 문자 중 연말 감사행사 등으로 상품을 얼마 한도에서 구매시 캐시백을 한다는 내용은 다시 보게 된다.오만원대를 사면 이런 혜택이 없는데 10만원 이상 구매 시 10% 캐시백을 한다면 오만원대 구매보다 더 나은 혜택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새차를 살 때도 카드로 하면 1%정도 캐시백하는 카드사도 있다. 개인 고객으로서도 소비를 어떻게든 줄이거나 어차피 살 물건 되도록 싸게 사려는 노력은 여전하리라 본다.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말할
미디어는 뉴스를 생산한다. 기록하고 공개한다. 뉴스는 공정성을 전제로 독자에게 전달되어야 하지만 문제는 뉴스가 유통되고 평가받는 과정이 그리 공정하지 않다는 데 있다. 국내 포털들의 뉴스 제공 방식에 대한 얘기다.지난 1일 다음(Daum)은 뉴스 검색결과를 노출하는 방식을 바꿨다. '콘텐츠 제휴' 언론사의 뉴스만 기본 검색결과에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나머지 1100여개의 '검색 제휴' 언론사의 뉴스는 소비자가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으면 노출되지 않는다.이에 인터넷신문협회와 기자협회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기자협회는 성명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최근 정비사업 구역들 중 10곳 중 9곳이 신탁사가 시행을 맡는 신탁방식이 각광받고 있다. 실제 도봉2구역은 2007년 사업시행인가 이후 금융조달과 인허가문제, 시공사와의 협상 등 전문성 부족 등으로 2017년 초까지 약 10여년간 사업이 정체돼 있었다가 신탁방식을 채택한 후 물꼬가 트였다. 이곳은 이 달 일반분양을 진행하기도 했다.하지만 산본1동1지구, 여의도한양아파트, 목동7단지 등 신탁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진행 중인 구역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신탁사 간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있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지난 19일 서울시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과 관련해 영등포구에 시정조치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시행사인 KB부동산신탁이 시공자를 선정함에 있어 사업시행자의 권한이 없는 부지를 사업면적에 포함했고 정비계획 내용을 따르지 않은 채 입찰 공고를 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신탁 방식은 조합 대신 부동산신탁사가 정비사업을 시행하는 대행 방식을 말한다. 조합대신 신탁사가 시행을 하게 되면 사업비 조달, 사업 운영 등 신탁사가 사업을 도맡아 진행해 보다 안정적으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지난 1년 동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로 인해 대출·융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 투자열풍에 휩쓸려 특히 20, 30대가 적지 않은 빚을 지고 있다.처음엔 쉽게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인터넷뱅크 생활비 대출’에서 신용대출, 담보대출 등으로 대출잔액은 늘어났다. 나중엔 더 큰 돈 마련을 위해 제 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까지 손을 대는 실정에 이르렀다.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크게는 수천만원까지 쉽게 돈을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곧 한가위도 맞이한다. 그리고 신문사 창간기념일도 매년 이맘때다. 민족의 명절과 회사 기념일을 앞두고 있지만 마음이 그리 편치 않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단지 경기가 어렵다는 이유만은 아닌 것 같다.지난 5월 금융경제신문에 입사한 후 4개월여가 지났다. 당시 처음으로 편집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부 토론을 진행한 적이 있다. 올해 취재 방향과 이슈 등에 대한 이야기였다. 편하게 시작된 자리였지만 주제는 제법 무거웠다. 주제는 '금융이란 무엇인가'였다.사실 평소 기자들끼리 이야기할
최근 지인으로부터 이력서 한 통을 소개받았다. 대기업에서 13년 가까이 일해온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다. 지난해까지 한 중견기업에서 AI 관련 연구개발도 했다. 이름있는 대학 출신에 대기업 경력까지 이력서는 깔끔해 보였다. 이직 횟수도 한 차례뿐. 요즘같이 이직이 잦은 IT업계에서 꽤 인상적인 이력이었다. 문제는 40대 중반의 나이였다. 아무리 탐나는 이력을 지녔다해도 나이는 부담이 된다. 소개한 회사로부터 비슷한 답변이 왔다. "나이가 좀 많으신데 회사 입장에서 문제가 된다"는 내용이었다.시니어 직장인들의 설 자리는 갈수록 위태해지고
얼마 전 모 증권사로부터 '증권형 토큰 사업 속도감 높인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받았다. 9월부터 증권형 토큰 사업모델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내용이었다.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도 추진한다고 했다. 자료에는 '증권형 토큰'이 여러 차례 언급되어 있었으나 내용상 '토큰 증권'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해당 업체에 문의한 바도 '토큰 증권'의 의미였다. '증권형 토큰'으로 표시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물었으나 다른 뜻은 없었다. 단지 같은 의미로 썼을 뿐이다.증권형 토큰은 시큐리티 토큰(Security Token)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최근 중증질환 범죄로 인해 국민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정신건강에 관한 문제는 한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다. 모방심리에 의한 '살인예고'까지 SNS를 타고 퍼지면서 사회적 불안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전문가들과 환자 가족들은 중증 정신질환 치료를 가족이 아닌 국가책임제 등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대책을 마련하고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경기도 분당 흉기 난동으로 뇌사 상태에 빠진 20대 여학생의 부모가 보여준 6일간 입원비는 1300만원이었다.
[금융경제신문=박일규 기자] 1993년 대전 엑스포 당시 상징이라고 불렸던 두 가지는 ‘한빛탑’과 ‘자기부상열차’였다. 한빛탑이 대전 엑스포의 상징물이었다면 자기부상열차는 20세기 과학의 정수라 불렸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4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는 꿈을 제시한 미래로의 지표와도 같았다.이런 자기부상열차는 환경오염 없는 꿈의 운송수단이었지만 실상은 예산과 효율성 문제로 여전히 엑스포 과학공원과 과학관을 연결하는 880m 노선만 운영하고 있다.가장 큰 원인은 예산이고 그에 따른 효율성이었다. 자석으로 된 레일 위에 자기부상열차의 밑바
[금융경제신문=이지현 기자] 장마가 한 달여 지난 27일 공식 종료되면서 피해 복구가 한창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타한 폭우로 기록적인 강수량과 피해 또한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자연재해에 취약한 농업분야 재해대책이 시급하다.장맛비가 장마철 강수량으로는 50여년 사이 3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641.4㎜였다. 올해는 관측 이래 역대급으로 강하고 많은 강수량을 기록해 1973년 이후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 중 상위 3위에